[마음수련] 힘이 든다는 말의 실체

 

진짜 마음수련 실체는 수면

 

‘나 요즘 너무 힘들어’

‘사는게 왜 이리 힘드냐’

‘하아…… 참 힘들다’

그러고 보니 힘들다는 말을 참 많이도 하고 사는 것 같다. 어릴 때도 그랬던 것 같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일상에서 가끔씩 부딪힘이 생길 때 습관처럼 ‘힘들다’라는 말을 한다. “힘들다. 힘드네 정말. 힘들어 죽겠네.” 이런 말들을 나는 왜 습관처럼 내 뱉는 걸까? 아니 말도 그렇지만 나는 왜 이 힘든 상황이 반복되는 걸까? “힘이 든다”는 말의 실체는 도대체 뭘까?

가만히 생각해 보자. 도대체 언제 이런 말들을 하게 되고, 언제 힘들다는 마음을 느끼게 되는건지. 어릴 때부터 떠올려 보자. 힘든 상황들을.

아! 숙제 할 때!!

숙제 할 때 항상 힘들었던 것 같다. ‘숙제는 일단 친구들이랑 놀고 와서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실컷 놀고 저녁 늦게 돌아와서 밥을 먹을 때면 엄마가 꼭 한마디 하신다.

“니 숙제 다 했나?”

이 말 한마디에 마음이 힘들어지기 시작한 것 같다. 하기 싫은 숙제를 할 생각에 마음이 턱 막히고 앞으로 숙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 괴롭고 숙제를 안하고 다음날 학교에 갔을 때 선생님한테 혼날 텐데.. 그 상황이 너무 싫고 뭐랄까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했다고나 할까? 너무나 간절했기에 갑자기 내 몸 어딘가가 심하게 아파서 도저히 숙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고 길가다가 갑자기 사고라도 나면 숙제 안해도 될 텐데…… 생각했던 것 같다.

마음수련에 도움이 되는 활동과 출근길의 실체

 

그러고보니 어릴 때도 그 나이에 맞는 힘든 상황이 많았던 것 같다. 선생님한테 혼날 때, 공부가 하기 싫을 때, 숙제가 엄청 많을 때, 친구랑 싸울 때. 그런 상황은 마치 마음에서 뭔가 쉽게 넘어가지 못하고 묵직한 마음이 확 들어오고 그 직후 바로 힘들다고 내뱉게 된다.
학창시절에는 공부가 힘들었고, 대학 때는 친구관계 때문에 힘들었고, 군대에서는 그냥 그 자체로 힘들었고 복학을 하고 졸업을 하고 사회에 갔을 때도 각기 다른 이유로 힘들었다.
사소한 것부터 정말 심각했던 것까지 힘들었던 상황이 수없이 많았었고, 그럴 때 마다 나는 깊은 한숨을 내 뱉으며 한발 내 딛는 것 조차 너무 힘겨워 했었던 것 같다. 어깨는 축 처지고 고개는 바닥을 향하고, 무슨 상황이 스쳐가도 어떤 감흥도 없이 그저 정말 힘 빠진 채로. 겨우 몸을 겨눌 정도.

맥주의 실체는 마음수련을 위한 것

 

힘이라는 것은 원래 육체적으로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릴 때나 팔씨름 할 때 필요한 것이지만 마음적으로 보면 마음속 에서 마음이 무겁게 느껴지면 힘이 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결국 힘이 든다는 말의 실체는 내가 가지고 있는 힘(=마음)을 평소보다 더 많이 써야 할 때 혹은 내가 가지고 있는 힘(=마음)이 소진되었 을 때 힘이 든다고 말을 하는 것 같다. 육체의 힘과 내면의 힘.

내면의 힘이 약할수록 힘이 든다 라는 말을 더 자주 하는 것 같고 내면의 힘이 강할수록 힘이 든다 라는 말을 하지 않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잘 되지 않을 때, 내가 원하고 바라는 상황이 오지 않을 때 혹은 죽을 만큼 열심히 했는데 쉬지도 못하고 또 해야만 할 때, 그럴 때 힘이 든다는 마음이 올라오게 되고 힘이 든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내 마음수련의 실체는 면벽수행

 

평소 그냥 습관처럼 그냥 했던 말인데 오늘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 힘이 든다는 말의 실체를 처음으로 진지하게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 같다. 힘이 드는 상황을 세세하게 묘사하지 않더라도 힘이 든다는 것은 내 내면의 마음에서 그것을 견디지 못하거나 아등바등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무겁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고, 그렇게 마음이 무거우면 실제 몸도 무겁게 느껴지니 힘이 든다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 반면에 우리는 누군가의 마음이 무거워 보이고, 힘겨워 할 때면 의례히 건네는 말이 바로 “힘내세요~ 힘내시고요~~ 힘내~~!!” 이다. 그것도 왜 그런 걸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상대가 힘들어 할 때 나는 충분히 그 마음이 어떨지 공감하고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힘을 내라고 말을 건네게 된다. 또 우리는 마음의 짐이 무겁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에 그것을 떨쳐 버리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힘을 내~” 라고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마음수련의 실체는 어두운 문은 지나가는 과정

 

근데 사실 힘들어, 그리고 힘내라는 표현은 우리가 살면서 그냥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지 누가 가르쳐 준 적은 없다.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고, 알려주지 않았지만 정말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표현을 쓰는 것 같다. 누구나 알고 있는 말. 누구나 똑같이 겪는 상황. 신기하게도 ‘사람의 마음은 정말 똑같구나’를 알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나는 마음이 너무 무겁고 힘이 들어서 마음수련 명상을 시작했다. 명상을 하면서 힘들어 했던 내 모습을 되돌아보면 언제나 똑같았다. 혼자 애가 타고 혼자 애 쓰고 혼자 그렇게 답답해 하면서 남 탓, 세상 탓 하면서 온갖 부정적인 마음 덩어리를 짊어 지고 있으니 마음이 무겁고 힘겨웠던 것이다. 그 짐을 누군가와 함께 나눠 들었으면 힘이 안들었을텐데, 그 짐을 내려 놓았다면 무겁게 들 필요가 없었을 텐데. 참 멍청하게 살아왔던 거 같다. 정말 이렇게 무거운 것을 끝까지 가지고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

마음수련의 실체는 하늘처럼 되는 것

 

진짜 이 마음수련 명상을 만난 것은 내 인생 통틀어서 정말로 다행 중에 다행이고, 행운 중 행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 마음수련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그 마음의 무게를 버티다 버티다 결국 견디지 못하고 깔려 죽었을 것이다. 무겁다고 난리 치면서 말이다. 괴로움과 답답한 그 무거운 마음의 짐들을 다 빼내고, 또 그 짐들을 혼자 지려 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나눠 들게 되었으니 지금은 너무 가볍다. 쉽게 말해서 힘든 마음이 올라오면 그것을 꺼내어 누군가에게 털어 놓을 수 있고, 또 그것을 나눠 들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함께 하자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고, 그리고 끝까지 갖고 있던 욕심과 집착을 이제 그만 포기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으니 너무 다행이지 않은가. 마음수련 실체의 힘은 바로 거기서 나오는 것 같다. 변화의 시작은 나를 짓누르고 있던 그 무거운 마음을 내려 놓으면서부터 이고, 그 마음을 없애고 나면 홀가분해지고 가벼워지고 표정도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져서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힘든 상황은 오기 마련이다. 힘들어 할 때만큼 마음이 괴로울 수가 없다. 그 무거운 마음들 다 빼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살자. 내가 힘을 내는 방법은 무거운 짐을 없애거나 그 무거운 짐을 내려 놓거나 그 짐을 함께 나눠 드는 것. 반드시 명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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