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비긴어게인, 나의 모든 것을 진심으로 쏟다

힐링 버스킹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Jtbc에서 시작한 음악예능 비긴어게인을 좋아한다.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에 노홍철까지.. 뭐지 이 조합? 가만 보니 KBS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 세 명을 모아 놨네… 노홍철은 뭐지? 매니저인가? 역시! 해외에서 버스킹을 하는 프로그램이라 노홍철은 매니저 역할이었다. 이 네 명의 조합이 꽤나 신선했고 정말 첫 방이 기다려졌던 프로그램이었다.

잔디에서 버스킹하는 유희열, 윤도현
그리고 시작된 방송… 음악성으로는 국내에서 한 가닥 하는 사람들인데 아무도 자기들을 모르는 거리에서 노래를 하는 게 쉽진 않았나 보다. 왜 안 그렇겠냐? 길거리에서 느닷없이 노래를 불러야 하니…

북아일랜드에서의 비긴어스 버스킹
우여곡절 끝에 세 명이 모두 함께 첫 버스킹을 시도 했던 곳이 북아일랜드의 조그만 펍이었는데 시끌벅적한 곳에서 이소라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그곳에 있던 모두가 정지를 하였고 화면을 보고 있는 나도 얼음처럼 굳어 버렸다.

아일랜드 어느 펍에서의 이소라 버스킹
이소라의 노래가… 이소라의 목소리가… 정말 모두를 멈추게 했고 우리를 노래에만 집중하도록 만든 것이다. 그녀가 부른 노래는 단 두 곡, 문리버와 오버 더 레인보우. 정말 익숙한 노래이고 전 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노래이기에 쟁쟁한 가수들이 많이 불렀을 평범한 노래였는데 이소라가 노래를 부르던 그 순간 나를 비롯해 그 펍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멈춰 버린 것이다. 왤까?
위의 링크 주소: http://tv.jtbc.joins.com/clip/pr10010480/pm10043440/vo10159250/view

이소라의 진심을 다하는 마음수련 과정
비긴어게인을 보면 이소라는 분명 한 곡의 노래에도 아주 힘겹게 자기 감정의 모든걸 쏟아 부어서 노래를 한다고 한다. 노래 자체가 이소라의 전부인데 어떻게 쉽게 쉽게 나올 수 있냐고 했다. 내가 예전에 듣기로도 이소라는 자기 감정이 준비되지 않으면 절대 노래를 할 수 없다고 들었었다. 노래를 부를 때 자기 감정이 얼마나 중요하길래 그토록 힘겨워 하는 걸까?

마음수련과 이소라의 목소리의 실체
방송에서 이소라가 “바람이 분다”를 끝까지 안 부르려고 하고, 정말 그 노래에서 어떻게든 도망치려 하는 모습이 처음에는 의아 했다. U2가 공연했던 그 슬래인캐슬에서 이소라는 끝끝내 바람이 분다를 힘겹게 불렀고, 그토록 애절하게 노래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숨조차 잘 쉬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진심을 다하는 마음의 실체
바람이 분다 노래를 부르는 이소라가 힘겨워하는 그 모습을 보는 내내 내 얼굴은 찡그려졌고, 나는 완전히 그 노래에 동화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도망치듯 불렀던 바람이 분다의 노랫말은 이소라에겐 너무나 힘겨웠던 자기의 이야기였기에 그 감정 하나하나가 너무 벅찬 것이지 않았을까?

진심이 담긴 마음의 목소리를 찾는 과정
모두를 멈추게 하고 집중케 하는 이소라의 목소리에는 마치 이소라의 인생이 담겨 있고, 이소라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이소라의 진심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단순히 매력적인 보이스가 아닌 기계처럼 노래에 음정과 박자를 잘 맞춰 부르는 게 아니라 진정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지다 가던 사람들과 화면을 보고 있는 나까지 그 마음 그대로 전달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꼼짝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 같다.

 

비긴어스의 진심이 담긴 목소리의 힘
이소라뿐만이 아니라 유희열, 윤도현도 마찬가지다. 정말 한 곡 한 곡 최선을 다해서 연주하고 노래하는 그들의 모습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듯한 그 노력과 진심이 느껴진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정말 음악 한가지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나는 진심이라는 것이 대단하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의 실체
마음에 대해 항상 궁금해 하고 또 수많은 세월 동안 마음수련 명상을 했던 나는 그 방송을 보면서 그들의 모습과 지금의 나를 비교하며 약간 부끄럽고 창피했다. 지금의 나는 진정 한가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까? 나는 상대에게 하나의 거짓 없이 솔직하게 진심으로 말 하고 있는 걸까? 나는 지금 이 세상을 진심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내가 정말 진심으로 염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척하는 마음의 실체
언제나처럼 나는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 받길 원하고, 상대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하는 순간에도 오직 내 편의만을 위해 내 맘대로 살아가고 있고.. 내가 바라는 그 염원을 위해 진정으로 마음을 내어 본적이 없는… 그게 바로 나였다. 이것저것 수많은 마음들로 쌓여 있는 내 마음에 진심이라고는 한 올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내 이기적인 마음과 욕심으로 가득 찬 사람이 바로 나인 것이다.

목소리의 실체는 마음수련과 진심
사람이 내뱉는 목소리의 실체는 그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묻어 난다는 것을 이소라의 노래, 목소리를 통해서 알 수 있듯 내 마음에 진심이 없기 때문에 내가 말하는 목소리에는 진심이 없고, 내가 하는 행동에도 진심이 없는 것이다. 마음수련 명상만이라도 제대로 했다면…하는 뒤늦은 후회도 들지만 어쨌든 비긴어게인의 그들처럼 나도 온 몸과 온 마음으로 진심으로 살수 있도록, 내 목소리에 나의 진심이 담겨 상대에게 그리고 세상에 그대로 전해 질 수 있도록 마음수련 명상을 다시 시작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