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수련, 외로움 그 쓸쓸함의 실체

마음수련, 외로움 그 쓸쓸함의 실체

잘 지내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외로움. 사람들과 같이 있어도 외롭고, 혼자 있으면 더 외롭고, 회사에 서도, 집에서도 그냥 외롭다. 나도, 사람들도 그렇게 가끔 외로움을 느끼는 것 같다. 한번씩 찾아오는 감기처럼.

흔히들 외로워 보이는 사람에게는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다가가서 어깨를 툭 쳐 보기도 하고

무슨 일 있냐고 넌지시 대화를 해보려고 하기도 하고, 또 상대가 좋아했던 것들을 제안해 보기도 한다. 나도 외로워 봤기에 상대가 그 고독하고 쓸쓸한 외로움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내가 그 마음을 잘 아니까.

마음수련, 외로움의 실체

그 외로워지는 기분을 말로 표현하긴 참 어려운 것 같다. 누군가 내게 “넌 왜 외로워?”라고 물어보면 ‘내가 왜 외롭지?’ 한참을 생각해 보지만 왜 외로운 지 쉽게 설명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외로움이란 정말 설명하기 힘든 마음이고, 결국 내 안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물론 표면적으로 느껴지는 마음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누구도 나를 이해해 주지 않는 것 같아, 같이 있지만 혼자 있는 것 같아, 내 편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 등. 세상사 혼자 사는 것처럼 고독하고 쓸쓸하고 조용하고 나 빼고 다 잘 지내는 것 같고 나만 이렇게 처량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끊임없이 자기 속으로 들어가 숨어버린다. 이런 마음으로 지내게 되니 그 뒷모습만 봐도 참 외로워 보인다고 말하는 것 같다.

loneliness and human

어쩌면 외롭다고 느끼는 본인 말고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실제로 주변을 돌아보면 그런 나를 이해 하려고 노력하고 함께 하고 싶어하고 진심으로 도와주려고 하니 말이다. 이렇듯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본인 말고는 그런 나를 위로 해주려고 하지 그냥 내버려 두려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켜 보는 것일 뿐이다. 섣불리 다가가는 것 보다는 상대의 마음이 조금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다. 다시 말해 나 지금 외롭다고 마음으로 소리치고 있는 사람에게 외로운 거 안다고, 하지만 네가 다가오지 말라고 소리치는 것 같아서 기다리고 있는 거라고 말이다.

 

brightness and loneliness

참 아이러니 한 것은 그렇게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하다고 하는 사람은 점점 고독을 향해 가고 있고, 세상과 연결된 문을 닫아 버린다. 그들은 “너 괜찮아?”라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 ”응, 괜찮아.”라고 말한다. 안 괜찮으면서 정말 많이 외로우면서 절대 나 지금 외롭다고 말하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 조차 외롭다는 말을 되뇌이지 않는다. 나 스스로 외롭다고 인정해버리는 순간, 내가 너무 불쌍하기 때문이다. 너무 불쌍하고 처량한 자기 자신을 마주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게 조차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아주 철저히, 절대 그런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못한 채.

loneliness and road

모든 이가 이렇다는 건 아니다. 눈치 챘겠지만 이 이야기와 모든 사례는 철저히 내 이야기다. 유독 어릴 적부터 이런 마음에 자주 직면하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남들보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강도가 더 심한 것 같다.

대체 이 외로운 마음이 뭐길래 이토록 자기 속에 갇혀 괴로워하게 되는 걸까? 속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이 마음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이 간절하면서 대체 왜 외롭다고 느끼는 걸까? 진짜 이 지긋지긋한 외로움의 실체는 무엇일까? 언젠가 마음수련 명상을 통해 이 외로움의 실체에 대해서 마음을 돌아봤었는데 당시에 정말 한참동안이나 돌아봤던 기억이 난다. 나는 왜 그토록 외로워 하는가? 외롭다라고 하는 마음은 사실 내 생각, 내 말, 내 행동에 상대가 동의하지 않아서 발생하게 되는 태도에서 비롯되 자기자신을 고립시키는 마음이다. 내 것과 맞지 않기에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없다고 느끼고, 나만 빼고 다들 다 잘 지내는 것 같고. 그렇게 내 마음에 갇히게 되면서 부정적으로 나를 가두게 되는 마음, 절대 열고자 하지 않는 마음, 내 것을 포기 하고 싶지 않은 마음, 그 마음에 사로잡혀 세상에 혼자 내버려져 있는 것 같은 그런 괴로움.

내 외로움의 시작은 내 마음대로 뭔가 되지 않고, 그것을 지켜만 봐야 할 때 그때부터 시작되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점점 나를 가두고 스스로 고립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한 줄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 끝없는 터널처럼 고독하고, 쓸쓸하다. 이처럼 외로움은 철저히 자기자신을 고립시켜 버린다. 그렇게 바라본 세상은 정말 나를 제외하고 모두다 행복해 보이고 모두다 즐거워 보인다. 그러면서 그 대열에 함께 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이내 곧 풀이 죽어 말없이 한숨을 쉬게 만든다. 끈적한 본드처럼 내 마음에 들러 붙어있는 그런 느낌, 이 지긋지긋하고 감기처럼 불쑥 한번씩 찾아오는 이 외로움을 우리는 어떻게 극복하는 걸까?

마음의 문을 열다

어떻게 그 마음이 극복되고 다시 일상처럼 모두와 함께 어울려 지냈는지 그 순간이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내 경우엔 마음수련을 통해 잘 돌아보니 결국 내가 그 닫혀버린 마음을 열려고 하는 순간, 그때부터 변화가 시작되었던 것 같다. 주변인들에게는 참 미안한 말이지만 누군가 나를 진심으로 위로 해준다고 해서 그 순간 마음이 열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스스로 이 곳에서 이 터널 같은 곳에서 벗어나겠다고 마음 먹는 순간, 그때서야 주변에서 해주는 말도 들리게 되고 또 내게 다가와 줘서 힘내라고 손 내밀어주는 사람들이 참 고맙고 미안하고 그랬던 것 같다. 그들은 나처럼 어디론가 떠나 있지 않았고, 언제나 나와 함께 하고 있었던 사람들이다. 내가 그들과 떨어져 있었을 뿐. 그렇기 때문에 주변인들이 참 고맙게 느껴 진다.

 

마음의 문은 결국 자기자신이 열어야 한다. ‘외롭다’라는 마음에 계속 갇혀 있기 보다는 자기 생각, 자기 뜻을 좀 내려놓고 그 마음에 힘을 좀 빼는 거다. 힘이 빠졌을 때 그 마음의 문도 쉽게 열수 있다. 내가 그 문을 직접 열어야 한다. 간절해 보기도 하고, 포기해보기도 하고, 그래서 그 마음들을 모두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내가 도망쳤던 세상과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그렇게 시작함으로 인해 외로웠던 마음은 걷히게 되고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다.

loneliness and hope

나같은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주변에 자존감 높은 사람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하면서 그냥 훅~ 하고 지나가 버린다. 그런 이들에게 외로움이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냥 이런 마음을 대수롭지 않게 휙~ 넘겨 버린다. 그런 그들처럼 지금 당장은 그게 힘들지라도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그렇게 노력 해야 한다. 나는 마음수련 명상을 통해 그런 나 자신을 제대로 돌아보고 그 마음들을 하나 둘씩 버리다 보니 꽉 붙잡고 있던 마음들이 실제로 놓아지게 되면서 얼굴색이 밝아지고 사람들과 웃게 되고 그렇게 조금씩 가벼워졌던 것 같다. 어쨌든 마음이 문제다. 절대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이 문제라는 것을 빨리 인지하고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다. 내 마음이 문제인데 다른 곳에서 해결을 바라니까, 다른 곳에서 정답을 바라니까 해결이 안 되는 것이다.

마음수련 함께 살아가다

외로움. 불쑥 찾아 오게 된다면 그 내면의 마음을 철저히 되돌아 보길 바란다. 그리고 나서 그 마음들을 실제로 좀 놓아보자. 그랬을 때 얼마나 가벼워지는지 한번 느껴 봤으면 싶다. 부부싸움이 칼로 물 베기라는 말처럼 외로움과의 싸움도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벗어 날수 있다. 기억하자.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 보일 때는 절대 그 사람 곁을 떠나지 말고,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내 주변 사람들이 내 마음이 열릴 때까지 내 곁에서 말없이 계속 기다려 주고 있다는 것을! 세상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 함께 살아가도록 되어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순리이다. 우리는 절대 혼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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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수련 경험자- 심리학 편

1 외로움

 

우리는 소중한 사람들이 힘들어 할 때 “그러게 왜 그랬어. 너가 그러니까 안 되는 거야. 넌 이제 끝이야” 같은 말은 잘 하지 않는다. 가뜩이나 힘든 사람에게 비난을 던져서 더 위축시키는 일은 괜찮은 일이 아니니까. 하지만 자기 자신을 향해서는 이런 말들을 서슴지 않는다. “난 왜 이럴까”, “나는 항상 이래, 왜 나만”, “역시 나는 안 되는 놈이었어”, “내가 문제야. 왜 나만 문제여야 하나”, “나는 없어져야 해”

 

이런 연구가 있다. 삶이 어렵고 힘들 때, 사람이라면 누구나 여러 번 겪기 마련인 실패와 좌절 상황에서 자기 자신에게 어떻게 대하는지가 그 사람의 정신건강과 행복, 극복 능력, 실패 후의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Neff & Vonk, 2009).

 

2 쓸쓸함

살면서 절대로 그 어떤 실수나 실패도 해선 안되고 만약 하게 되면 그걸로 내 인생은 끝, 나는 고작 그거밖에 안되는 가치 없는 인간이라는 식의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작은 실패에도 쉽게 무너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나는 부족한 인간일 뿐. 인간이 이따금씩 실패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 이라며 비교적 현실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실패를 하더라도 좌절이 크지 않다고 한다.

 

어쩌면 부족함 많은 우리들에게 실패란 성공보다 더 당연한, 호들갑 떨 필요 없는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늘 있는 일이어서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 현실을 그대로 담담하고 쿨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따라서 스스로에게 너그러운 사람들의 실체는 자신의 잘못과 실패를 더 쉽게 인정하며, 그 책임 역시 본인에게 있음을 잘 받아 들이는 편이다. 반면 실패를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실패를 해도 그걸 인정하지 못하거나 인정하더라도 나는 책임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거나 상황과 상대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3 외로움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나의 행동패턴이 어떠한지 알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하고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곤 한다. 나 역시 마음수련을 통해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나의 삶은 수많은 실패와 실망, 그리고 답답하거나 괴롭거나 하는 일이 유독 많았고, 그렇다 보니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조차도 극단적인 측면이 많았다. 예를 들면 친한 사람하고만 유독 말을 한다거나 평소 싫어했던 사람과는 부딪힘도 많았고, 또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 하지만 속으로는 엄청난 가시를 품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수련을 통해 되돌아본 나의 실체는 나 자신 뿐만 아니라 상대에게 조차 너그럽지 못한 편이었던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음이 너그러운 사람들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실수를 할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그럼에도 누구나 따듯함과 친절을 필요로 함을 알지만 자신에게 조차 너그럽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다른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져서 곤란해 하고 있는 사람이 과속(자신의 잘못)을 했거나 또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곤란해하고 있을 때, 또한 곤경에 처한 사람이 백인일 때 또는 히스패닉 등 소수인종일 때 각각 상대방을 도울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스스로에게 너그러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를 가리지 않고, 그 사람에게 일부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상대를 비난하지 않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움을 줄 의향을 보였다. 또한 너그러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의 상황에 감정적으로 이입해 본인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덜 보였다. 공감 능력의 한가지 한계는 타인의 감정이 그대로 옮겨 온다는 특성 때문에 지나치게 공감 능력이 뛰어나 감정이입을 심하게 하는 경우, 감정 소진이 빨리 올 수 있다는 점이다(Batson et sl, 1987).

 

마음수련 심리학 관대함

이렇게 자신의 부족함이나 실패에 대해 그럴 수도 있지라고 너그럽게 받아드릴 줄 아는 것은 본인의 정신건강과 발전을 위해서뿐 아니라 타인의 행복, 나아가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한다. 긍정심리학자(THE JOURNAL OF Psychology)에 실린 한 연구에서 역시 스스로의 부족함에 따듯할 줄 아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부족함에도 너그럽고 관대한 모습을 보인다(Welp & Brown,2014)라고 하였다.

 

때론 공감 능력이 더 뛰어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끔찍한 상황이나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외면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 상황을 접하는 것 자체가 본인에게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고 끔찍한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그러운 사람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삶의 어려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특성 때문에 타인의 어려움에도 심하게 가슴 아파하기보다 자신의 어려움을 대처할 때처럼 비교적 의연한 모습을 보였고 도움을 주려는 경향도 더 많이 보였다. 따라서 유독 자기에게만 관대하거나 혹은 유독 자기에게만 비판적인지는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마음수련 심리학 부족함

심리학자 Leary는 자신을 비난하고 탓하는 것이 버릇이라면 나와 비슷한 부족함을 지닌 타인을 비난할 자격을 미리 얻어 두는 행위라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비난은 결국 ‘부족하면 비난을 받아야지’ 라며 타인을 향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신을 향해 완벽 주의적이고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은 타인을 향해서도 완벽을 요구하며 비판적인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들이 있었다.

 

나는 마음수련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행위는 나 자신에 대한 이해부터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내가 하는 행동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떤 상황을 어떻게 기억하고 그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는지를 되돌아 보게 되니 내 마음이 그 동안 스스로에게 얼마나 부정적이고, 독하게 대했는지 알게 되었고, 결국 내가 상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지내왔다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나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게 되는 순간부터 상대의 말이나 행동을 보았을 때 비로소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누구나 크고 작은 약점과 부족함을 갖고 살기 마련이다. 특히 그런 나의 부족함이나 상대의 부족함이 드러날 때 나와 상대를 비난하기 보다 따듯한 말로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의 존재는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상대를 보기 전에 내 마음부터 보고 내 스스로의 마음을 먼저 챙겨 보는 건 어떨까? 내가 나를 응원하고 힘냈을 때 나 또한 상대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으니 우리 모두 그런 응원을 받을 수 있다면 삶이 훨씬 따듯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따듯함을 허락했으면 좋겠다.

 

참고문헌

Batson, C.D., Fults, J., & Schoenrade, P. A. (1987). Distress and empathy: Two qualitatively distinct vicarious emotions with different motivational consequence. Journal of Personality, 9-39.

Neff, K. D& Vonk, R. (2009). Self-compassion versus global self-esteem: Two different ways of relating to oneself. Journal of Personality, 77, 23-50.

Welp, L.R., & Brown, C. M. (2014). Self-compassion, empathy, and helping intentions. The Journal of Positive Psychology, 9, 54-65

 

참고문헌

 

마음수련, 신해철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가사처럼

신해철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가사처럼

이 세상 살아가는 이 짧은 순간에도

우린 얼마나 서로를 아쉬워하는지

뒤돌아 바라보면 우린 아주 먼 길을 걸어 왔네

조금은 야위 어진 그대의 얼굴 모습

빗길 속을 걸어가며 가슴 아팠네

얼마나 아파해야 우리 작은 소원 이뤄질까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난 포기 하지 않아요

그대도 우리들의 만남에 후횐 없겠죠

어렵고 또 험한 길을 걸어도 나는 그대를 사랑해요

 

조금은 야위 어진 그대의 얼굴 모습

빗길 속을 걸어가며 가슴 아팠네

얼마나 아파해야 우리 작은 소원 이뤄질까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난 포기 하지 않아요

그대도 우리들의 만남에 후횐 없겠죠

어렵고 또 험한 길을 걸어도 나는 그대를 사랑해요

 

신해철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가사처럼

이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좀 복잡해진다. 그냥 신해철 생각이 나기도 하고… 노래를 듣다가… 가사에 몰입되어… 지난날이 떠오르기도 하고.. 또 정말로 보고싶은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의 심정이 이 노랫말로… 내게 말해 준다고.. 생각하니… 감정이 격해져서… 눈물이 나오고 그랬던 것 같다. 신해철 노래는 멜로디도 좋지만 특히 노랫말이 너무나 좋은 것 같다. 뭐랄까 대부분의 가사들을 곱씹어 생각해 보면 가사 속에 감정의 감정을 아주 깊이 고민해보고 또 느껴보고 성찰해보고 난 뒤 내려진 감정의 결과물 이라고 느껴지는 경우랄까?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의 노랫말도  역시나… 자기 자신의 성찰의 시간을 아주 많이 가진 뒤에 나올 수 있는 말을 아주 솔직하게 읊조리는 것 같다. 특히 이 부분..

 

얼마나 아파해야 우리 작은 소원 이뤄질까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난 포기 하지 않아요

그대도 우리들의 만남에 후횐 없겠죠

어렵고 또 험한 길을 걸어도 나는 그대를 사랑해요

이 부분의 가사는 정말 놀랍도록 기승전결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에 이 가사는 많이 아파도 봤고, 많이 후회도 해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사랑을 위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슬퍼하지 말고, 낙담하지 말자. 설사 또 후회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지금껏 했던 대로 최선을 다해 사랑 해보자. 결국은 사랑이 내가 닿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니까.. 라고 느껴진다. 되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그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아주 깊숙이 겪어보고 비로소 내려진 자기의 솔직한 마음같이 느껴진다.

3 천재 뮤지션 신해철

이 가사처럼 내가 살아가는 시간도 장소, 사람들, 일, 사랑 이 모든 것들도 내가 실제로 경험해 봐야 알 수가 있듯이 그런 감정들을 실제로 경험 해보지 않으면 도저히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뭔가 답답한 감정들.. 해결되지 못한 상황들.. 지금 당장 내가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포기하는게 아니라 아파 볼 만큼 아파봤는지.. 후회 할 만큼 최선을 다 해 봤는지.. 한번 돌이켜 생각해본다면.. 지금의 내 모습이 더 이해가 잘 될 것 같다. 일도, 공부도, 사랑도, 마음수련 조차도 모든 것들에서 내가 얼만큼 걸어왔는지.. 얼만큼 노력을 해왔는지..나를 되돌아 보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4 보고싶다 신해철

오랜만에 듣게 된 신해철의 노래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좀더 행복해 보자고, 좀더 벗어나 보자고 시작하게 된 마음수련 명상인데 어느덧 마음수련을 하면서 또 마음이 비워지면서 좋았던 기억은 오랜 추억이 돼버린 내 모습이 참으로 우울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던 중 신해철 노래 중에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가 그런 내 마음을 콕 집어 또다시 나를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5 신해철 기억하리

지금 내 마음이 너무 아파도.. 견디기 힘들만큼 괴로운 마음에 숨조차 잘 쉬어지지 않더라도… 그 마음에 매몰되어 끝없는 우울 속에 들어 가더라도… 포기 해서는 안된다는 마음 하나만으로도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나를 되돌아 보고 그 속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길을 걷다 어떤 장면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할 수도 있고,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날따라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거나.. 우연히 듣게 되는 노래 에서도 일상 속에 있지만 단 하나의 장면으로 내 마음에 쿵 하고 와 닿으면 그 순간 나는 일상을 벗어나 지금 올라오는 내 마음들을 충분히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게 마음수련의 힘인 것 같다. 되돌아 본다는 것은 언제 어느 때나 순간적으로 할 수 있는 거니까..

 

희망을 품고 사는 것을 포기 하지 말자. 이제 그만 너무 가슴 답답해 하지 말자. 이제 그만 슬픈 표정 짓지 말자. 다 지나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자나.. 그러니 힘내자.

 

故신해철 벌써 추모 3주년이라니… 보고싶다, 신해철!

 

(사진출처: 구글)

마음수련, 이제는 실체를 알고 객관적으로 대해야 할 때

마음수련 객관적으로 대하기
마음수련은 1996년 처음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몇몇 사람들끼리 모여 한달 혹은 몇 주 간의 텀을 두고 약 일주일간 마음을 수련하는 수련모임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작고 소소하게 시작되었던 것이 2017년 현재에는 전세계 300개가 넘는 센터가 생길 만큼 꽤나 큰 규모의 명상단체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마음수련을 하고 있거나 한번이라도 경험했던 사람들이 꽤나 있을 거고 나 또한 2004년에 처음 시작해서 지금까지 십 수년을 해왔다. 나름 오랫동안 이것을 한 사람으로써 내가 생각하는 마음수련 명상의 실체에 대해 좀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굳이 이런 얘기를 내 블로그에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지만 그 동안 마음수련을 하면서 나조차도 수많은 오해와 착각을 해왔고, 주변에서 나와 같은 오해와 착각들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기 많은 사람들이 나의 글을 보고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 마음수련을 한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아직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될 수 있으면 안 보는게 좋을 것 같다. 쉽게 말하자면 스포 주의하라는 거다)

 
2. 마음수련 명상방법 실체
마음수련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내가 살면서 겪어온 이런저런 마음들을 모조리 다 비워내고 깨끗하고 아무것도 없는 백지와 같은 마음에서 다시 시작해서 행복하게 살자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명상 단체에서도 말하는 것과 흡사하다. 그럼 뭐가 다를까?

 

1. 명상 방법이다.

마음수련의 방법은 한가지 큰 이론을 기점으로 그 이론을 뒷받침 하기 위해 총 7~8개의 과정을 통해 방법들이 조금씩 달라진다.

1) 큰 이론
먼저 그 큰 이론에 대해 설명해보면, 내 마음을 모두 비워내 우주같은 마음이 되자, 이거다. 여기서 뜬금없이 우주가 왜 나오냐고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 역시 처음에 우주 얘기가 나와서 이게 뭔가 생각한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던 이 이론은 굉장히 현실적 접근이라고 생각된다. 허황된 추측이나 소수의 경험을 기반으로 형이상학적인 자리 혹은 현상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우리가 지금 보고 겪고 또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눈으로 보고 확인 할 수 있는 부분만 이야기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말이 어려운데 그러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서 가장 큰 존재는 바로 우주다. 많은 과학자가 이 우주의 비밀을 밝히려고 하고 있고 그들 또한 우주를 가장 큰 존재로 보고 있으니 말이다. 명상을 시작하는 첫 번째 단계인 1과정에서는 가장 큰 ‘우주’ 마음으로 되돌아 갈 수 있고 이 ‘우주’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의를 한다. 이것이 마음수련이 이야기 하는 기본 이론이자 방법이다. 좁디 좁은 내 마음에서 벗어나 우주 마음이 되어 살자란 것이다.

여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고 또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다. 문제는 이 마음이 되기까지의 과정인데… 흔히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이 기본적인 이론에 대한 것은 아주 짧게 지나쳐 버리고 자기가 생각하는 마음, 자기가 경험한 마음수련이 너무 강해 각자의 이야기로 난무하다. 그래서 저마다 다 각자의 해석으로 마음수련을 설명하고 이야기한다.
한가지 팁을 알려주면 절대 사람들이 하는 그 모든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려라. 마음수련을 하면 마음이 깨끗해져서 이런 저런 인간의 마음들이 없어지고, 아기처럼 순수한 마음이 된다던지, 진짜 이 세계의 비밀이 밝혀 진다니, 인간이 기다리고 기다려온 진리가 바로 이것이다 라던지 등 그런 말을 듣게 되면 아~ 이 사람이 지금 헛소리를 하고 있구나 생각해라. 어떻게 사람 마음이 감정과 이성으로 되어 있는데 그 모든 감정과 이성들이 없어지고 자기의 해석을 주입하려고 한단 말인가. 그런 말과 행동은 매우 잘못된 태도라고 생각한다.

앞서 이야기 한대로 매우 현실적인 접근으로 우리가 눈과 귀로 확인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 특히 이것을 오래 한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많이 봐 왔는데 정말 해석이 난무하는 곳이기도 해서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금 시작하는 사람들이 제발 그들의 말을 듣고 혹해서 그런가 보다 하지 말고 꼭 객관적으로 현실을 항상 직시하면서 명상을 할 것을 권하고 싶다.

2) 큰 이론을 뒷받침하는 7~8개의 과정
이렇게 큰 이론 아래에 그것을 뒷받침 해주는 것이 바로 각 과정에 맞는 마음 비우기 방법이다. 1과정에서는 자기가 살아왔던 삶에 대해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삶을 반복하여 되돌아보고 또 그것을 버리는 방법을 통해 버려서 우주마음을 자기 스스로 확인할 수 있으며, 2과정, 3과정~7과정까지 각 과정에 맞는 방법으로 모두 버렸을 때 그 비워진 마음에서 가장 크고 넓은 우주 마음을 확인하고 또 그렇게 되는 과정으로 구성 되어 있다.

실제로 버려지는 방법을 통해 자기가 스스로 자기 마음을 확인하고 느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스스로만 효과를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고, 명상 전에 하는 마음수련 강의는 그런 마음을 확인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행위일 뿐이다. 초창기에는 이런 강의를 통해 몇몇 강사들은 자기 생각을 주장하거나 설득하고 세뇌시키려 많이 했지만 요즘에 와서는 자기주장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아주 드라이하게 방법에 대한 설명과 마음을 잘 되돌아보고 잘 버릴 수 있도록 조언 정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3. 자기부정

2. ‘자기부정’ 이다.

사실 이것도 방법 중 하나이지만 이 자기부정이라는 것이 모든 과정에 적용 되므로 마음수련만의 큰 차이점으로 두어도 무방할 듯 하다. 자기부정이란 쉽게 말해 내 생각, 내 기억들이 전부 팩트라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의문 의심을 품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좋다. 가령 어떤 사람과 어떤 상황에서 누구는 1이라고 이해하지만 어떤 사람은 2, 3 등 완전 반대의 상황으로 기억할 수도 있다. 따라서 그 상황의 사실 관계가 왜곡되고 만다. 솔직히 우리 일상에서 이런 일들이 무수히 반복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진짜 내 마음이 믿고 싶은 것만 믿어 버리고 또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만 들어버리니 기억이 왜곡되어 버리고 결국 그로 인해 생긴 오해와 착각 때문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니 말이다.

따라서 내 마음을 들여다 보고 그것을 또 비워 내려면 철저하게 내 입장에서 볼 것이 아니라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관점, 그리고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는 의문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기억들, 혹은 내 마음들을 철저하게 부정하고 그 마음들을 천천히 들여다 보고, 그 마음들을 버려 나가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내 마음들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봐야 한다는 것과 같다. 여기서 말하는 객관적 입장이라는 것이 바로 우주와 같은 큰 마음으로 내 마음을 봐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오류를 범하고 있고 착각하고 있다. 바로 상대적인 자기부정을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부작용을 조심해야 한다. 자기부정을 하는 이유는 내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출발해 객관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인데 상대와의 관계 속에서 자기부정을 대입시켜서 그 사람의 감정에 깊은 상처를 때문이다. 진짜 이런 경우를 너무나 많이 봐왔기에 아무 때나 자기부정을 걸고 넘어지는 사람을 조심하면 좋겠다.

한 예로 어떤 사람들이 어떤 사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과정에서 그 사람을 향해 당신의 생각이 잘못 됐고 당신은 틀렸고, 당신은 맞지 않다란 식으로 이야기 해버리면 그 말을 듣고 있는 사람이 과연 그 충고를 받아 들일 수 있냐는 것이다. 자기부정이라는 방법으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향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건 정말 폭력이다. 철저히 나에 대해서만! 내가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기부정을 하는 것이지 절대 상대에게 이 이론으로 대하면 안된다. 그건 정말 멍청한 짓이니 절대 그런 말을 하거나 그런 생각을 하지 말자.

마음수련을 하다 보면 이런 딜레마가 엄청 자주 온다. 내가 힘들고 괴로울 때 도움을 주고자 하여 어떤 이는 자기부정을 해야 한다고 말하거나 다 내 잘못이니 내가 죽일 놈이다, 내가 정말 못돼 쳐먹은 놈이다라고 부정만 하다 끝을 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부정만 하고 끝낼 것 같으면 아예 대화를 시작조차 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

자기부정은 명상 중에 자기 마음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기 위함이지 결코 내 삶의 모든 행동과 생각들을 자기부정의 함정으로 끌고 와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는 상황이 반복 된다면 그 사람은 엄청난 자괴감, 자책감, 죄책감 등에 사로잡혀 더 큰 감정의 터널로 들어가 버리게 될 것이다. 실제로 내가 많이 겪었고 또 많이 봐왔기 때문에 말할 수 있다. 어찌되었던 그런 자기부정이라는 것 때문에 힘들거나 괴로운 상황이 온다면 빨리 그것을 벗어나 객관적인 입장에서 내 마음을 들여다 보고 방법대로 비워내는 것에만 집중해라.

 

 

3. 비워진 만큼만 나타나게 되는 것이 행동의 변화이다.

여기서 비워진 만큼이라고 하는 전제를 깐 이유는 행동변화에 대한 말이 많기 때문이다. 이 행동변화로 인해 벌어지는 오해와 착각들이 마음수련을 특히 오래 한 사람일수록 많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이것은 매우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잣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흔히들 쉽게 하는 말이 “마음수련 하면 다 좋아진다”, “마음수련이 그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마음수련만 하면 무조건 바뀌게 되어 있다”, “어떻게 마음수련을 했는데 그렇게 행동할 수 있냐? 등 이다. 마음수련만 하면 행동변화가 반드시 올 것이란 기대심리 때문에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 분명히 전제는 비워진 만큼 나타날 수 있는 행동 변화 인데 말이다.

가령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오랫동안 괴롭혔던 ‘집착’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치자. 뭐 사랑, 일, 돈, 물건 등 여러 가지에 대한 집착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내 물건에 대한 집착을 예로 들어보겠다. 내가 산 물건 혹은 내가 가지고 있는 내 물건들에 대한 집착이 센 사람이 집착이라는 마음을 계속 찾아내어 버리다 보면 어느새 이전과는 다르게 물건에 대한 마음이 없어진다. 잃어버렸거나 혹은 남들이 함부로 쓴다거나 해도 별 생각이 없어진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이렇게 마음이 조금씩 비워지다 보면 실제로 내 물건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 마음이 버려진 만큼 집착이 없어지는 거지 한번 버려 봤다고 해서 그 마음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 안에 집착이라는 마음이 엄청 쌓여 있는데 그걸 오랫동안 다 버렸다면 몰라도 한번 버려봤다고 해서 그 마음이 완전히 없어 질 수 없기 때문이다. (경험상 조금이라도 비워진 그 순간만큼은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긴 하다. 기분도 너무 좋고)

그렇게 한번 버려봤고 비워봤다고 해서 갑자기 마음이 뿅~ 하고 완전히 사라진 줄 알았다거나 그런 마음상태를 절대 기대해서는 안 된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제대로 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마음 한번 비우고 곧바로 효과를 기대하는 건 너무 억지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 행동의 변화가 전과 달리 크게 변화가 없다고 해서 ‘마음수련이 나만 잘 안 된다’고 생각하거나 ‘저 사람은 명상을 그렇게 오래 했는데 어떻게 배려하는 마음이 없을까’ 하는 등의 생각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 나는 물론 상대 또한 자기가 실제로 비워진 만큼, 딱 그것만큼만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나를 탓하거나 남을 시비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뜻이다.

대체로 부정적인 사람이 그 마음을 바꾸기가 힘이 든다. 어렸을 때부터 형성된 성격이 하루 아침에 바뀌기가 힘든 것처럼 마음수련을 오래 해도 그 마음의 뿌리가 아주 깊으면 계속 부정적인 마음, 행동이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이것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자기 행동과 자기 마음들을 쉽게 캐치 해낼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자기 상태를 잘 파악해서 그런 행동을 고치려고 하기도 한다.

이처럼 행동의 변화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착한 사람, 웃는 사람, 배려하고, 항상 겸손하고, 조용하고, 열심히 하는 등의 기대는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게 좋다. 이런 기대 없이 그냥 방법대로 계속 하다 보면 반드시 비워진 만큼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예전에 내가 아닌 그냥 자연스러운 모습과 행동으로 나타나니 너무 조바심 가질 필요도 없고, 또 바뀌지 않는 상대를 보고 시비 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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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음수련의 핵심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의 모습들을 버려나가는 것이다. 나를 비롯해 몇몇의 사람들 소위 오래 한 사람일수록 매너리즘에 빠져 남들에게 마음은 이거다, 마음은 이렇게 먹어야 한다, 마음은 이렇게 써야 한다 등으로 가르치려고 하고, 주장하고, 설득하고, 강요하는 사람이 있다. 정말 나를 포함한 그 사람들은 진짜 반성해야 한다. 절대 남을 가르쳐서도 안되고, 남을 설득하려 해서도 안 된다. 오로지 자기 마음에만 집중하고, 되돌아보고, 비워내야지 어설프게 마음 조금 비워 봤다고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면 절대 안 된다. 그런 행동이 이것을 시작하려던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큰 기대심리와 오해, 착각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절대 남 얘기 잘 하는 사람 말을 믿지 않도록 하자.)

마음수련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스스로 하고 또 자기 스스로 확인하고, 그런 자기가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목적이자 목표이고 실체이다. 어떤 판타지와 같은 그런 마음 상태를 기대했다면 그 기대부터 박살내고 시작하시기를 권한다. 혹여 마음수련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 중에 이런 사람이 있다고 이것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자기 마음은 자기가 직접 해결 해야하고, 또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기 상태를 직시해야 하며, 특히 남의 모습, 행동에 일체 신경 쓰지 않아야 한다.

마음수련은 요술방망이도, 마법램프도 아니다. 그저 내 삶을 되돌아보고 그것을 비워내는 명상방법의 하나일 뿐이다. 자기식대로 해석하여 이렇더라 단정 짓지 말고,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과 태도로 이 방법을 대하고, 최대한 자기 생각 없이 방법에만 집중하는 것이 마음수련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수련 비긴어게인, 나의 모든 것을 진심으로 쏟다

힐링 버스킹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Jtbc에서 시작한 음악예능 비긴어게인을 좋아한다.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에 노홍철까지.. 뭐지 이 조합? 가만 보니 KBS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 세 명을 모아 놨네… 노홍철은 뭐지? 매니저인가? 역시! 해외에서 버스킹을 하는 프로그램이라 노홍철은 매니저 역할이었다. 이 네 명의 조합이 꽤나 신선했고 정말 첫 방이 기다려졌던 프로그램이었다.

잔디에서 버스킹하는 유희열, 윤도현
그리고 시작된 방송… 음악성으로는 국내에서 한 가닥 하는 사람들인데 아무도 자기들을 모르는 거리에서 노래를 하는 게 쉽진 않았나 보다. 왜 안 그렇겠냐? 길거리에서 느닷없이 노래를 불러야 하니…

북아일랜드에서의 비긴어스 버스킹
우여곡절 끝에 세 명이 모두 함께 첫 버스킹을 시도 했던 곳이 북아일랜드의 조그만 펍이었는데 시끌벅적한 곳에서 이소라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그곳에 있던 모두가 정지를 하였고 화면을 보고 있는 나도 얼음처럼 굳어 버렸다.

아일랜드 어느 펍에서의 이소라 버스킹
이소라의 노래가… 이소라의 목소리가… 정말 모두를 멈추게 했고 우리를 노래에만 집중하도록 만든 것이다. 그녀가 부른 노래는 단 두 곡, 문리버와 오버 더 레인보우. 정말 익숙한 노래이고 전 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노래이기에 쟁쟁한 가수들이 많이 불렀을 평범한 노래였는데 이소라가 노래를 부르던 그 순간 나를 비롯해 그 펍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멈춰 버린 것이다. 왤까?
위의 링크 주소: http://tv.jtbc.joins.com/clip/pr10010480/pm10043440/vo10159250/view

이소라의 진심을 다하는 마음수련 과정
비긴어게인을 보면 이소라는 분명 한 곡의 노래에도 아주 힘겹게 자기 감정의 모든걸 쏟아 부어서 노래를 한다고 한다. 노래 자체가 이소라의 전부인데 어떻게 쉽게 쉽게 나올 수 있냐고 했다. 내가 예전에 듣기로도 이소라는 자기 감정이 준비되지 않으면 절대 노래를 할 수 없다고 들었었다. 노래를 부를 때 자기 감정이 얼마나 중요하길래 그토록 힘겨워 하는 걸까?

마음수련과 이소라의 목소리의 실체
방송에서 이소라가 “바람이 분다”를 끝까지 안 부르려고 하고, 정말 그 노래에서 어떻게든 도망치려 하는 모습이 처음에는 의아 했다. U2가 공연했던 그 슬래인캐슬에서 이소라는 끝끝내 바람이 분다를 힘겹게 불렀고, 그토록 애절하게 노래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숨조차 잘 쉬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진심을 다하는 마음의 실체
바람이 분다 노래를 부르는 이소라가 힘겨워하는 그 모습을 보는 내내 내 얼굴은 찡그려졌고, 나는 완전히 그 노래에 동화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도망치듯 불렀던 바람이 분다의 노랫말은 이소라에겐 너무나 힘겨웠던 자기의 이야기였기에 그 감정 하나하나가 너무 벅찬 것이지 않았을까?

진심이 담긴 마음의 목소리를 찾는 과정
모두를 멈추게 하고 집중케 하는 이소라의 목소리에는 마치 이소라의 인생이 담겨 있고, 이소라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이소라의 진심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단순히 매력적인 보이스가 아닌 기계처럼 노래에 음정과 박자를 잘 맞춰 부르는 게 아니라 진정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지다 가던 사람들과 화면을 보고 있는 나까지 그 마음 그대로 전달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꼼짝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 같다.

 

비긴어스의 진심이 담긴 목소리의 힘
이소라뿐만이 아니라 유희열, 윤도현도 마찬가지다. 정말 한 곡 한 곡 최선을 다해서 연주하고 노래하는 그들의 모습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듯한 그 노력과 진심이 느껴진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정말 음악 한가지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나는 진심이라는 것이 대단하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최선을 다하는 마음의 실체
마음에 대해 항상 궁금해 하고 또 수많은 세월 동안 마음수련 명상을 했던 나는 그 방송을 보면서 그들의 모습과 지금의 나를 비교하며 약간 부끄럽고 창피했다. 지금의 나는 진정 한가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까? 나는 상대에게 하나의 거짓 없이 솔직하게 진심으로 말 하고 있는 걸까? 나는 지금 이 세상을 진심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 내가 정말 진심으로 염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척하는 마음의 실체
언제나처럼 나는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 받길 원하고, 상대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 하는 순간에도 오직 내 편의만을 위해 내 맘대로 살아가고 있고.. 내가 바라는 그 염원을 위해 진정으로 마음을 내어 본적이 없는… 그게 바로 나였다. 이것저것 수많은 마음들로 쌓여 있는 내 마음에 진심이라고는 한 올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내 이기적인 마음과 욕심으로 가득 찬 사람이 바로 나인 것이다.

목소리의 실체는 마음수련과 진심
사람이 내뱉는 목소리의 실체는 그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묻어 난다는 것을 이소라의 노래, 목소리를 통해서 알 수 있듯 내 마음에 진심이 없기 때문에 내가 말하는 목소리에는 진심이 없고, 내가 하는 행동에도 진심이 없는 것이다. 마음수련 명상만이라도 제대로 했다면…하는 뒤늦은 후회도 들지만 어쨌든 비긴어게인의 그들처럼 나도 온 몸과 온 마음으로 진심으로 살수 있도록, 내 목소리에 나의 진심이 담겨 상대에게 그리고 세상에 그대로 전해 질 수 있도록 마음수련 명상을 다시 시작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수련 후기 “부정적인 마음의 실체? 어쩌라고!”

지드래곤 삐딱하게-부정적 마음의 실체

“넌 왜 그렇게 부정적이야?”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응?”

살면서 주변에서 많이 들리는 말이다. 세상을 삐딱하게 비꼬아 본대나 어쩐대나.. 그냥 단지 그 상황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말했을 뿐인데.. 눈치 없이 분위기 파악 못 하는 건.. 정말.. 고질병 수준인 것 같다. 삐딱하게 봐 지는걸 어떡하란 말이야! 에이… 진짜.. (지드래곤 “삐딱하게” m/v도 1억뷰 넘었던데… 참내..)

 

신중한 마음 부정적 마음수련

사실 매사 신중히 판단하는 성격이 좀 있어서 몇 가지 점검 차원에 말한다고 나름 변명할테지만 어찌됐든 내 행동과 말로 인해 상황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혹은 상대가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좀 신경이 쓰인다. 의도가 상대를 탓하거나 상황이 정말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걱정되거나 우려되는 부분을 점검하는 차원에 내뱉는 말인데 상대가 그 말을 듣고 기분이 나빴다면.. 분명 그건 내 잘못이 맞다. 굉장히 이중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렇다. 나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부정적 실체와 긍정적 마음의 실체

근데 정말 진짜로 바뀌어야 될 것은 무엇일까? 대체 부정과 긍정의 실체는 뭐냐고~~ 매너 있는 행동? 상냥한 말투? 방긋 웃는 표정? 매사 희망적인 사고? 뭐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 바뀌는 것일까? 꼭 그렇게 바뀌어야 하나? 그럼 세상 사람 전부다 다 그렇게 누구나 방긋 웃고 희망찬 이야기만 하고, 너나 할 것 없이 상냥한 말투에.. 그 어떠한 논쟁, 언쟁 없이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맞는 것인가? 정말 바뀌어야 할 것은 매너와 말투가 아니라 사람과 상대를 대하는 내 마음의 태도부터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무조건적인 착한 코스프레가 아니라 상대와 상황에 대해서 미워하거나 싫어하거나 귀찮아 하는 감정이 없이, 상황 그대로를 바라보고, 순수하게 그 마음으로만 대하는 게 오히려 상황을 직시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마음수련 부정적 마음의 실체

사실 마음수련 명상을 하면서도 내 부정적인 마음은 롤러코스터처럼 들쑥날쑥 했다. 마음수련 하면 다 좋아지고 밝아지고 행복해 지고 머.. 꼭 그런 것은 정말 아니다. 그때그때마다의 감정은 언제나 존재 한다. 어떤 날은 좋았다가, 또 어떤 날은 답답하기도 하고, 하기 싫기도 하고, 귀찮아 하고… 그런 나에게 내가 내린 결론은 “내 실체는 원래 부정적인 놈이니까..그냥 내가 부정적인 놈이란 것을 인정을 해버렸다. 아니야라고 더 이상 부정하는 것도 웃기니깐.. 평소 마음수련 명상을 같이 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은 내게 “바뀌려고 노력이라도 좀 해야 되는 거 아니니?”, “어떻게 너는 너만 생각하냐”라고 하는데… 사실… 나도 바뀌고 싶다.. 진짜 바뀌고 싶고.. 바뀌려고 노력도 해보고 하는데.. 정말 어느덧 눈치 없이 부정적인 말이 툭 튀어 나오곤 했다. 나도 모르게.. 말이다. 아니… 나는 바뀌려고 노력을 많이 안 했나? 아… 정말 나는 바뀔 수 가 없는 걸까?

마음수련으로 바뀔 수 있을까

솔직히… 나는 부정적인 내가 싫고, 좀 둥글둥글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나를 마주 할 때면, 그런 나에 대한 실망감과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인데.. 한숨 쉬면서.. 요 근래에는 뭔가 그런 생각에 한계치가 오는 것 같으면서..자책도 할만큼 하다보니… 진짜 이런 내가 진절머리가 나는 거였다. 왜 맨날 나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정말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 아닌지… 너무 화가 나고 또 두렵기도 하고.. 그쯤 되니까… 명상센터에서 그런 마음을 좀 제대로 되돌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제서야 말이다. 명상을 통해 되돌아 보니 나는 무조건 내가 원하는 상황대로 되지 않으면 답답해 하고, 참 힘들어 하는 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입장을 좀 바꿔서 생각해 보니까.. 정말 나는 너무 이기적이었던 것 같다. 욕심도 참 많은 것 같고.. 다 내 뜻대로 잘되었으면 하고.. 언제나.. 바라기만 바라고..

기대하는 마음의 실체

어쨌든 그런 마음들을 계속 보면서 또 비워 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에이씨… 모르겠다… 그냥 살자… 더 이상 괴로워 말고 그냥 내가 바라는 욕심과 내가 원하는 대로만 사는 건 암만 생각해봐도 말이 안 되는 거니까.. 그냥 받아 들이는 거다. 걍 좀..편안하게… 안되면 안 되는 그 정도… 궁금하면..솔직하게 그 부분이 이러이러한 걱정이 좀 든다고 솔직하게 좀 의사표현도 하고(오해가 생기지 않게) 좀 그렇게 가볍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마음 조차 버리면서.. 잘 버려지면 또 내가 그리는 이상향의 삶을 살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함께 버리니까 뭐가 될 리가 있나… 정말 끝까지 자기밖에 모르는 놈이다 나는.

마음수련으로 생각전환

암튼 생각의 전환을 하기로 딱 마음이 먹어졌던 것은.. 그만큼 나를 되돌아 봤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힘든 것도 아니고..그냥 마음 한번 탁 돌려 먹는건데.. 그게 이렇게 오래 걸리고 돌고 돌아 오는 길이었지만…..지금이라도 이렇게 쿨해지니까 한결 홀가분한 것 같다. 그래..너~~~무 진지해 지지 말자. 오늘 사나 내일 사나… 좀 가볍게 살아보자~ 늘 전쟁터에 있는 듯 하지만 부정이든 긍정이든….제발 자기만 생각하는 그 욕심 좀 내려 놓고…좀 가볍게..살아 가는거다~ 문제가 생기면 그때 다시 해결해보면 되지..미리 겁먹지 말고..좀 지금 하는 일이나 잘해보자~~ 부정적인 마음의 실체? 내 마음을 조금만 진지하게 되돌아 보면 금방 알 수 있고, 또 생각의 전환이 올 수 있으니까… 암튼 힘내 보자! 파이팅~

 

나는 왜 혼자가 제일 편한가? (feat 마음수련 찌질이의 열등감)

나혼자 쓴다 설문조사

작년 말 BC 카드사에서 실시한 30대 트렌드 조사 결과다. 싱글족의 실체, 싱글족의 쇼핑 상품이 등장하고, 혼술, 혼밥 등의 문화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혼자여서 좋은 이유와 혼자이고 싶은 이유에 대해 조사를 한 듯 하다.

이제 정말 혼자 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온 것 같다. 예전 같으면 고깃집에서 혼자 고기를 구워먹는 손님은 그 식당 안 사람들에게 온갖 시선을 집중 받았을 텐데, 요새는 전혀 어색하지 않으니 말이다. 정말 혼술, 혼밥이 이미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여졌고 대세가 된 것 같다. 어쩌면 혼자가 편하다는 마음은 모두에게 존재했지만 그동안 표출되지 않은 공통적인 마음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혼자 있고 싶어하는 마음의 실체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걸까? 아니 사람들이라고 핑계 대지 말자. 나는 왜 혼자 있고 싶고, 혼자일 때가 가장 편하다고 느끼고 있는 걸까? 요즘 들어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서 도대체 왜 그토록 혼자만의 시간이 좋은지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이것을 화두로 마음수련 명상을 통해 이러한 심리의 실체를 되돌아 보기로 했다.

학창시절 나는 친구들과 우애관계가 꽤나 좋은 편이었다. 항상 같이 노는 친구들이 있었고 방과 후엔 언제나 그렇게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모여 함께 했었다. 그 당시에는 정말 함께여서 좋았고, 무얼 하든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던 시절이었지만 30대 중반을 넘어간 지금의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좋다. 왤까?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귀찮아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혼자가 좋은 마음의 실체
사회생활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된다. 가족보다 직장동료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많고, 업체 사람들과 통화하는 횟수가 여자친구랑 통화하는 양보다 훨씬 많다. 어릴 적 함께 했던 친구들은 저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어 1년에 몇 번 만나기 힘들고, 경조사가 있을 때 보는 것이 전부 일 때도 있다. 하루 종일 업무 스트레스에 내 진짜 속마음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터놓고 지내기란 정말 쉽지 않았던 것 같다. 회사내 스트레스를 누구한테 솔직하게 다 털어 놓겠느냔 말이다. 친구와 여자친구에게 자세하게 털어놓는 건 말이 안되니까… 그럼 너무 찌질 하잖아…TT 결국 그렇게 혼자 속으로 답답해 하고, 때론 오해로 인해 억울해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나는 점점 쉬는 날이 되면 집에서 잠만 자게 되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사회생활의 실체
이러한 패턴이 연속 되면서 내 머릿속에는 온통 ‘쉬고 싶다’,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평생 가만히 있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냥 만사가 귀찮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서 가벼운 농담을 하거나 소소한 이야기 조차 하기 싫었다. 그래서 나타난 행동이 퇴근하면 집으로 직행하고, 밥도 혼자 먹고, 영화도 혼자보고, 아무 생각 없이 텔레비전이나 동영상을 보는 것이 너무나 편했기 때문에 점점 혼자 있게 되는 상황이 늘어난 것이다. 직장에서는 내 맘대로 행동할 수 없기에 숨죽이고 일만 하다가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게 되고 혼자 있는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좋았다. 아무한테도 방해 받지 않는 시간이 나에게 있어 가장 편하고 안락한 시간이며, 그 시간이 바로 혼자일 때 인 것이다. 그래서 난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하려고 애썼던 것 같다.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게 된 이유
그렇다면 나는 무엇으로부터 방해 받고 싶지 않았던 걸까? 무엇이 그토록 혼자 있게 만들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명상을 통해 알 수 있었던 내 마음은 a)상대와 부딪히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b)항상 모든 상황에서 밝고 즐겁고 화기애애한 것을 추구하고 c)지적 받거나 혼나는 것을 싫어하며 d) 칭찬받거나 인정받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는 것이다

나는 상대와 부딪히는 상황이 너무나 싫기 때문에, 애초부터 부딪히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 애썼다. 그러다 보니 내 의견이나 내 생각이 상대로 하여금 좋아하는 행동인지 혹은 싫어하는 행동인지를 늘 구분하게 되었고, 상대와 부딪힐까 안 부딪힐까를 고민하게 되었으며, 결국 선택의 기로에서 내가 선택하는 것은 침묵이었다. 내 마음 안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절대 표현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불편한 상황에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이 편했기에 그 상황을 선택하였다.

밝고 즐거운 상황을 항상 기대 하고 있지만 그런 기류가 느껴지지 않거나 그렇지 않은 분위기를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고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냉랭한 기류만 맴돌면, 난 또 다시 그 상황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내 스스로가 생각하는 그런 이상적인 상황이 모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찾아오는 허탈감. 결국 나는 또다시 내 생각이 맞고 남들이 틀렸다고 생각하며 혼자만의 공간 속으로 달아나 버렸다.

지적 받거나 혼나게 되면, 나는 급속도로 위축이 된다. 물론 그렇지 않다고 항변을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지 않고 결론이 나의 잘못으로 끝나면 나는 마음 속으로 그 상대를 무시하고 미워하며 스스로 또 고립되어 버렸다. 절대로 내 잘못을 인정하지 못한 채 나는 아무 잘못이 없고, 억울하다는 핑계로 늘 그랬듯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버렸다.

마음속 한편엔 언제나 칭찬받기를 원하고 인정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인정받으려 하고, 칭찬받고 싶어 하는 마음 때문에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상대로부터 인정 받지 못하게 되면 너무나 아쉽고, 때론 그 마음을 넘어 섭섭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결국 인정받지도 못할걸 왜 했나 후회하게 된다.

이쯤 되니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찌질한 성격인 것 같은데.. 머 어쩌겠나.. 나도 이정도 일 줄은… ㅠㅠ 내 마음을 되돌아 보니 실제 이런 마음들이 있는걸 어떡하겠냔 말이다.

방해 받고 싶지 않은 마음의 실체
결론적으로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은 아무에게도 방해 받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고, 그 마음은 내 스스로 아무도 없어도, 아무도 몰라줘도 괜찮다는 나만의 위로였던 것이다. 뭔가 솔직하게 털어 놓는 게 싫고, 이것저것 핑계 대기도 싫고, 무엇보다 아무하고도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다. 좀더 들어가 보면, 사람을 만나는 것이 힘이 들었다. 이건 뭔가 답답함? 불편함? 등의 마음인데 그 문제를 풀고 싶지 않았고, 들여다 보기도 싫고 해결하기도 싫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열등감의 실체
이런…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찾아보다 이것의 근본 원인이 열등감이 아닐까 싶다. 아, 이 결론은 다른 사람들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순전히 나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내 마음을 되돌아보고 내린 결론이기에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누구나 혼자 있고 싶은 마음엔 나름의 이유가 있을테니까…